현재의 우림세계 소재지가 예전에는 자운암이라고 했는데 자고로 아득하고 고요하며 초목이 무성하고 반석이 가로 세로 있는 곳이다. 명나라 때 이 곳은 문창묘가 있었는데 문운이 창성하고 공명과 관록을 기원하는 곳이었다. 자운암사는 향불이 왕성하나 길이 험난해 청나라 가경 13년이 되어서야 정광기가 여기에 길을 터고 돌에 “자운득로”라는 글을 썼다. 이는 길이 있어 편리함을 찬양하면서 동시에 글을 읽는이는 열심히 공부해 공명을 얻어야 한다는 것의 우의한기도 한다. 현재는 옛 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그윽한 숲과 길 옆의 석각만 묵묵히 시대의 교체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