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봉”과 “만홀조천”은 다 장미원 구역이 있다.
“만홀조천”은 샤먼 옛 스무경 중 팔소경 중의 하나다. 과거 만석산에는 드넓은 나무숲이 없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다 괴석들이다. 줄어지은 암석이 한 방향을 바라보기에 마치 군신이 “주판(奏板)”을 들고 황제를 참배하는 거 같다. 그래서 “만홀조천”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현재는 울울창창하여 석각만 후세인에게 그걸 알려주고 있다.
"상비봉”은 두 돌이 합병되어 형성한 거로 높이가 7, 8장으로 두 돌 사이에 간격이 아주 작아 마치 코끼리 코 같다. 돌에 “상비봉”이 새겨져있는데 청나라 옹정 연간에 샤먼 해방동지(海防同知) 이장이 쓴 거로 그는 “만홀조천”을 쓴 사람이기도 하다.
장미원 내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휴일이면 관광객이 많이 모이고 동북 모서리의 장미꽃잎 모양의 음악 무대는 색채가 우아하고 스타일이 남달라 주변의 환경과 일체가 되었다. 무대 아래 못에 있는 연꽃은 여름에 향기를 풍기고 못 가의 여러 가지 색의 월계꽃이 가지를 가득 채워 사람을 취하게 하며 깨끗하고 화려해 호감을 산다. 세 개의 화분대에는 장미, 목향으로 가득해 아름다움을 다툰다. 못가에 네 다섯명의 친구들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 상비봉 옆에서 차를 마시며 선(禅)을 듣고 청량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면 자유롭기 그지 없다.